군인으로서 업무를 하면서도 나의 주식계좌는 움직인다.
매일 핸드폰을 받으면 보이는 파란불들.
무섭다.
매우 무섭게 떨어지는 요즘 장세..


종합지수가 고점 대비 7~9% 가까이 빠지고 있다.
모두가 믿던 삼성전자조차 폭락했다.
다른 종목들은 종합지수보다 더욱 타격이 크다는 사실은 누구나 말 안해도 안다.
이런 장세에서 나 또한 큰 타격을 입었는데,
내가 가장 크게 투자한 종목이 큰 하락폭을 보여서였다.

바로 포스코인터내셔널.
군 복무하는 도중에 전역할때까지 들고 갈 종목으로 올해초부터 벌써 몇개월째 들고 있는 종목이다.
이전부터 계속해서 거래해왔던 종목이지만
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내가 저지른 거래에 대해서
매매복기를 하며 개선해나가야할 점에 대해서 적어보겠다.

포스코인터내셔널의 두 달간 차트를 10분 봉으로 본 것이다.
벌써 고점 대비 26%나 빠졌다.
그동안 나는 무얼 했을까...

8월 6일 주가를 지켜본 나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점을 저점이라고 판단하여 남은 현금을 풀베팅했다.

그 결과,
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이미 저점이 깨짐으로서 나의 판단이 틀렸음이 입증되었다.
포지션을 진입할 때는 원칙과 시나리오를 세워야한다.
나의 투자 원칙에는
1.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하는 것
2. 진입할 때 손절구간을 미리 정해놓는 것
이 있는데,
내가 한 매매는 저 두 원칙이 모두 지켜지지 않은 거래였다.
혹시나 저점이 깨질 경우를 대비하여 추가매수를 할 자금을 남기기 위해서 또는 정해진 손절구간에서 손절했을 때 손실이 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금의 일부만을 매수하는 것
두 가지 이유로 분할매수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.
또한 확실한 손절 계획이 없었다.
저점이라는 판단 하에 진입했지만 그것이 틀렸을 경우를 대비하지 않았다. 언제나 주식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데, 너무 주식시장을 우습게 본걸까..
초록색 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 손절을 하도록 했어야 한다.
그 이유는 애초에 매수를 한 근거에 어긋난 움직임이기 때문이다.
언제나 매수를 할 때는 포지션의 크기(자금의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)와 손절 구간을 정하고 들어가야한다.
내가 진입한 근거와 그것이 맞지 않았을 때,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가 다 있어야 한다.
이번 매매로 꽤 심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.
이렇게 또 성장하네요.
이상 매매복기 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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